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9명은 서울을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올해 1~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72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2%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여가ㆍ오락ㆍ휴가’(55.3%)를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해 평균 5.66일 머물렀다.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는 명동(83.8%)이었고, 주로 쇼핑(92.1%)과 식도락(78.9%) 여행을 즐겼다.
주요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 비중이 57%로 가장 높았다. 전통시장 방문율은 50.5%로 지난해 상반기 41.6%보다 늘었다. 주로 화장품(68.1%), 의류(55.1%), 식료품(39%)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관광객들의 89%는 서울을 재방문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외국관광객들의 서울 재방문율은 48.6%로, 지난해 상반기(42.5%)보다 증가했다.
서울관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PC 인터넷(53.5%)보다 모바일 인터넷(57.9%)을 더 많이 이용했다. 인터넷 중에서도 단연 포털사이트(84.3%) 이용이 높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위챗 등 소셜미디어(36.5%)의 활용도 높았다.
관광객이 주로 숙박하는 곳은 호텔(68.9%)과 게스트하우스(8.6%)였다. 예약은 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과 같은 숙소·항공 예약 전문 웹사이트(43.9%)나 여행사(29.2%)를 주로 활용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59.1%), 택시(27.2%) 순이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불교통카드를 구입해 이용하고 있었다. 평균 3만2,000원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 관광객의 재방문의향과 체류기간이 증가한 것은 서울의 관광매력도가 그만큼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먹거리 등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성 개선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